소금이 온다 - 서해 염전에서 나는 소금 어린이 갯살림 4
도토리 기획 엮음, 백남호 그림 / 보리 / 200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본문에 나와 있는 내용도 좋고 그림도 좋지만 앞 표지, 뒷 표지 안쪽에 스케치한 그림과 글도 꼭 읽어 보기를 바란다. 혹시 슬쩍 지나칠까봐 하는 소리다. 요즘은 슈퍼에 가면 꽃소금이라고 해서 깨끗하게 포장된 소금도 많고, 죽염처럼 웰빙 소금도 많은 세상이다. 우리 어릴 적에는 소금자루를 지게에 지고 다니거나 리어카에 싣고 다니며 팔던 사람들도 있었는데... 요즘은 뜨내기 상인에게 소금을 사면 안된다고 한다. 중국산 소금이 많아서 김치맛을 버린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소금도 소금밭에서 정성들여 모으고 손질한 것이라고 알려줄 수 있는 책인데 요즘은 설탕,소금을 꺼리는 세상이라... 아이들 마음에 와 닿을지 모르겠다. '엄마없는 하늘 아래'라는 영화를 보면 염전을 볼 수 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염전에 가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을 하고, 이 책을 유아가 아닌 초등학생들이 읽는다면 허영만님의 식객 중 '소금'편을 함께 읽어보라고 권하면 좋을 것 같다. 소금이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60%는 몸에 와닿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낼 모레 불혹의 나이인 나도 염전을 직접 찾아가 본 적이 없기에 이 책의 소중함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좀 미안하다. 책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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