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실 - 2005년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김별아 지음 / 문이당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미실...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며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장희빈, 어우동, 개똥이... 미실의 행동을 여성학자들이 보면 진취적인 여성이라고 할는지 모르겠지만 엄마의 입장으로 보았을 때 그리 마음에 드는 딸은 아니다. 아무리 당시 시대상이 다처 다부제를 인정했다고 하더라도 미실이 권력에 대한 집착이나 저 높은 곳으로 도달하겠다는 욕망이 없었다면 본인이 원하는대로 하고 살았을까? 욕심을 줄이고 버렸더라면 미실이 더 위대한 인물이 되지는 않았을까 궁금해진다. 많은 남성들을 매료시킨 아름다운 여인 미실이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는 희대의 요녀일 수도 있다. 미실, 그녀는 그녀 뜻대로 인생을 산 여인이었을지는 모르지만 미실을 사랑했던 남자들에게까지 행복을 준 여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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