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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소년
지미 지음, 이민아 옮김 / 청미래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조금은 철학적인 내용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처음 부분에 달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놀라서 떨어진 남자가 끝부분에 다시 등장해서 이야기의 시작과 끝 마무리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짜 달이 아무리 많아도 진짜 달 하나만 못하다는 것을 통해 진실한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같다. 인간 세상으로 떨어진 달, 그 달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든 아이, 그러나 달을 다시 제자자리로 돌려 보내야 하는 아이의 아쉬움이 잘 나타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달을 방에 숨겨 놓고 고민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보면 이 책과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지미의 그림에는 건물만큼 큰 동물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제는 지미 책의 특징을 좀 알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