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야 - 그림으로 읽는 부부에세이
강인춘 지음 / 해누리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아들도 있고 딸도 있는 나는 요즘 아들보다 딸이 더 좋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의 준비를 하곤 한다. 딸은 원하면 가까운데 살면서 돌봐주겠지만 아들은 며느리하고 맘 편하게 살게 하려면 내어 놓아야겠구나 싶어서... 이 책을 읽다 보니 부부 사이에 나이를 먹으며 변하는 모습, 서로의 필요성을 느끼는 모습도 좋게 느껴지지만 자식에 대한 생각들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남편은 남이지만 자식은 내 핏줄이라 그런가?  생각없이 입에서 꺼낸 말 한마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는 것이 부부사이인가 싶어서 지금까지 나는 남편에게 어떤 실수를 했어나 되짚어보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이혼을 결심한 부부에게 법원에서 한권씩 나눠주면 좋겠다. TV에서 보면 조정기간을 주던데 그 기간 동안 읽어보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부부 사이에 별 생각없이 별 뜻없이 행동하지 말고, 좀 더 조심하고 생각해서 말하고 행동하라고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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