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스쿨버스 베이비 4 - 리즈의 친구는 누굴까? 신기한 스쿨 버스 베이비 4
조애너 콜 지음, 브루스 디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리즈와 고양이와 친해지지 않을 것 같다고 성급히 판단한 아이들 덕분에 애완동물 가게 구경도 잘 하고 다양한 동물들의 종류를 배우기는 했지만, 좀 기다려 봐야지 리즈와 고양이가 정 붙일 때까지 기다리지도 않다니... 애들이 좀 급했다. 리즈는 등에 맨 가방 속에 고양이를 넣어가지고 가는 구만... 변온동물, 항온동물, 포유류,,파충류,양서류등 아이들에게 다양한 동물의 종류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알을 낳는 동물도 있고 새끼를 낳는 동물도 있다는 것 알려주고... 리즈도 파충류고 뱀도 파충류라고 설명하는 장면에서 뱀이 있는 유리상자에 들어가 있는 리즈의 표정이 너무 재미있다. 남편 생각이 났다. 아이들이 이구아나를 선물 받아서 집으로 데리고 왔을 때 결국 한달도 못 키우고 이구아나를 플어주어야 했다. 이구아나가 죽던지 말던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고, 달라고 원하는 집이 없었다.  이구아나를 볼 때마다 "왜 내가 뱀 같은 것과 한 집에 살아야 하느냐고" 절규하던(?) 남편의 모습이 생각나서였다. 아빠 명령에 복종해서 이구아나를 자연으로 돌려보낸 것을 안 아이들이 어찌나 눈물을 흘리며 소리도 없이 울던지... 나중에 아파트를 떠나 주택으로 이사가면 니들 맘대로 키우게 이구아나를 아이들에게 각자 두마리씩 사주겠다고 손가락 걸며 꼭꼭 약속했던 기억이 나서 좀 슬프기도 했다.  리즈를 볼 때마다 "엄마, 우리도 이구아나 있었지?"하며 상냥하게 말하는 아들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우리 어릴 때는 항온동물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정온동물이라고 하나 보다. 이 책에 그렇게 표현했다.  참, 리즈는 이구아나가 아니예요. 도마뱀이래요. 동물을 분류할 수 있도록 기초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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