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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리 들리니? ㅣ 내가 처음 가본 그림 박물관 4
재미마주 기획, 정하섭 글, 문승연 꾸밈 / 길벗어린이 / 1996년 8월
평점 :
한국화에 등장하는 동물들, 폭포, 파도등 제각기 소리를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여주며 의성어 잔치를 벌이고 있다. 우뚝우뚝, 삐죽뾰족,들썩들썩같은 의태어도 보이지만 의성어들이 더 눈에 띈다. 한국화속의 계곡물까지도 엎치락뒷치락, 우당탕탕 까르르르 장난을 치며 간다. 아무래도 그림보다는 글을 쓰신 정하섭님께 높은 점수를 드려야 할 듯! 요즘은 사생대회에 수채화와 함께 한국화가 포함되기도 하는데 기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있기에 담백하고 여배의 미를 살린 한국화가 점점 더 입지를 확고히 세우는 것이 아닐까 싶다. 뒷부분에 그림 찾아보기, 즉 전체 그림이 다 나와 있으니 아이들이 꼭 보았으면 하고 더 나아가 이 책에 나온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장을 찾아 이 책을 펴고 비교해서 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23점의 그림 중 2점만이 개인 소장인 것이 우리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