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야 새야 내가 처음 가본 그림 박물관 2
재미마주 목수현 기획, 조은수 글, 문승연 꾸밈 / 길벗어린이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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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니 내 눈이 좀 고급스러워진 느낌이 든다. 아름다운 우리 옛 그림 속에 그려져 있는 새들만 따로 따로 떼어서 보고, 작품에 대한 해설 듣고, 뒷부분에서는 전체적인 그림을 다 감상할 수 있는 행운을 얻다니... 내 눈이 내 감각이 좀 고급스러워진 느낌이 들어서 좋다. 아동책을 읽다 보면 자주 만날 수 있는 분들, 정하섭님, 조은수님이 본문 글을 쓰셔서 그런지  친근감도 느껴진다. 어릴 적 우리집에 있던 옛 그림들도 생각나서 잠깐 어린 시절로 여행을 할 수도 있었다. 그림 속에서는 멋진 독수리인데 실제로 보면 날개가 너무 길어서 뒤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재미있다. 이 책에 나온 그림들 중 내 마음에 드는 새그림을 하나 고르라고 한다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는 '참새 떼'다.  본문에 나와 있는 참새들을 보면 참새 한마리 한마리가 다 재잘거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서양 미술 그림만 감상할 것이 아니라 우리 고 미술을 헤쳐보고 모아보니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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