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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개구리 - 아동용
이와무라 카즈오 글.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아이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나인데 내가 나를 말할 때는 나이고, 남이 나를 말할 때는 너라니.... 상대방을 가리키는 말을 배우는 것이 쉽지는 않다. 간신히 국어로 너, 나, 우리에 대한 개념을 익혀 놓으니 이제는 또 I, you, they등등 영어로 상대방을 가리키는 말을 익혀야 하는 우리... 내가 있기에 너가 너라는 개구리의 말이 인상적이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무척 호기심이 많고 생각이 많은 개구리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생쥐가 개구리보다 머리가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개구리가 철학자같으네... 깔끔한 그림과 함께 간단한 개똥철학(?)을 해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아직까지도 생각에 빠져 있을 수 있는 개구리가 부럽다.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라 생각은 그만하고 행동으로 옮기고 말할 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