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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황금알을 낳을거야
한나 요한젠 지음 / 문학동네 / 1999년 5월
평점 :
요즘 자영업자는 죽지 못해 산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는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마련한다고 하는데... 용감한 무대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자영업자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힘들어하는 남편을 보며 언제 성과가 보일지도 모르는 일에 매달리고 있는 내 자신에 대해 불안해지는 요즘이다. 맘 같아서는 당장 돈 벌러 나가고 싶지만 하던 일을 끝내야 겠다는 생각에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을 보며 나 읽으라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황금알이라는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가 문제인지 정작 황금알을 낳고 못 낳고는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데... 황금알을 낳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 도전하는 용기를 잃으면 안되는 것인데... 누군가 그러더라, 꿈은 자기 스스로 포기할 때 없는 것이지 꿈 자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3천 3백 33마리의 닭 중 한마리의 노력이 나머지 닭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나도 이 꼬마닭처럼 더 분발해야할텐데... 자신이 없어진다. 저학년 아이들보다는 무언가 하고자 하는 것이 생기기 시작하는 고학년 아이들에게 더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중,고생,일반인에게도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