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클레어 니볼라 글 그림, 강연숙 옮김 / 느림보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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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 나올 만한 이야기이다. 먼 훗날이 흘러서 다시 만나게 된 인형과 주인 아이... 바다 건너 먼 나라에 도착한 것만도 희한하고 기특한데, 제 주인의 손으로 돌아가게 되다니... 요즘 그림책으로 된 유태인들의 이야기가 자주 눈에 띈다. 이 책과 함께 에리카 이야기를 함께 읽어주어도 좋을 것 같다.  안네의 일기 이후에 다양한 주제로 유태인들이 고난을 받았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모양이다. 6.25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는 세대가 점점 줄어들고 있듯이 유태인들이 받았던 고통도 잊혀지고 있어서 이렇게 눈높이를 낮춘 책들이 나오고 있는 것일까? 이 책 또한 유태인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 했던 아픔과 고통보다는 한 아이가 끔찍히 사랑했던 인형과 그 아이와의 소중하고 질긴 인연에 더 관심이 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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