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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TV동화 행복한 세상 5 - 아버지와 아들
박인식 엮음 / 샘터사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아버지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고 가족과 아버지를 돕고 싶어 하는 브람스의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에는 세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지만 음악가 브람스의 이야기가 젤로 마음에 든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성장해서 경제력을 갖춘 자식이 부모를 도와준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식 입장에서 스스로 돈을 내 놓으려면 자식의 경제력도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가끔씩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크는 동안 들어간 돈 다 적어 놓을 꺼다. 앞으로 갚아라, 나중에 엄마 맛있는 거 많이 사줘라..."고 농담식으로 뼈있는 말을 하는데 자식이 스스로 부모를 도울 수 있고, 자식이 그만큼의 경제력이 있다는 것은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기 때문이다. 짧지만 깊은 생각을 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이야기들이 고마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