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빠 함께 놀아요 - 遊ぼう, 遊ぼう, お父さん! (1993)
하마다 케이코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등장하는 아빠를 보는 순간 내 신랑이 좀 미워진다. 회사일에 지쳐져 집에 오면 밥 먹고 '포테이토 카우치'가 되어 리모콘과 TV와 함께 하는 내 신랑은 이렇게 아이들과 놀아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는 아빠의 모습이 보기에 참 좋다. 이 책 보고 이렇게 놀아주라고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몇 년 전에 유행했던 시리즈 '아이와 노는 몇십가지 방법'이라는 책도 생각난다. 아이와 함께 이렇게 즐겁게 행복하게 놀아주기만 한다면 보약이라도 먹이겠는데... 이 책에 나오는 아빠처럼 잘 놀아주는 아빠를 가진 애들에게는 별반 감동이 없는 책일 수도 있지만 일주일에 아빠랑 밥 먹는 때가 한두번 밖에 안되는 우리 아이들같은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부러운 책이겠다. 동시에 나같은 아줌마 열 받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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