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나무의 전설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6
존 패트릭 루이스 지음, 크리스 쉬밴 그림 / 마루벌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제일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 선문대 할망 등등 여자 거인이 주는 의미는 좋은 이미지이다. 다산을 상징하고 푸근함을 상징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오는 수잔나 드클레어 할머니도 전설적인 인물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면서 몸의 크기가 점점 커진 것은 아닌가 싶다. 할머니의 훌륭한 인품을 확실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이 책의 표지 안쪽에 보면 할머니의 이름 수잔나를 영어로 Shoes-annah라고 쓰고 있다. annah는 우리말로 읽으면 '애나'라고 읽을 수 있는데 애나는 여자아이의 이름이라고 한다. 수잔나를 suzannah라고 표현하지 않고 shoes-annah라고 표현한 것만 봐도 이름에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에 나오는 도시 알깍쟁이 레기의 말을 보면 백화점에서 파는 구두가 수잔나 할머니가 만드는 구두보다 더 좋고 멋지다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수잔나 할머니는 도시화 , 공업화, 산업화보다는 정성, 사랑, 약속,애정을 대표하는 것으로 보인다. 도시 알깍쟁이 레기의 마음을 움직인 할머니의 행동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쉐그린 마을에 사는 아이들과의 약속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눈보라를 헤치고 온 할머니의 사랑으로 레기의 마음을 움직였으니 할머니의 희생은 대단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많은 것들이 생각났다. 한 죄수의 노란 리본 이야기도 생각나고, 마지막 잎새도 생각난다. 이 책과 함께 두 가지 이야기를 같이 읽게 하면 아이들의 독서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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