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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덩이 아저씨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27
레이먼드 브릭스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비룡소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눈사람때문에 기억에 남는 작가, 레이먼드 브릭스의 책이다. 비가 오지 않아 장난칠 물덩이가 없어 심심한 아이에게 물구덩이를 채워주는 아저씨가 나타나 가족들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물덩이를 채워주고 간다. 물이 채워져 있기는 하지만 물덩이 아저씨를 본 사람은 주인공 아이밖에 없기에 상상과 현실을 오가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의 옆에서 아이를 지켜주고 함께 놀아준 할아버지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물덩이 아저씨.. 그는 과연 누구란 말이지?... 신일까? 물의 요정일까? 어린이를 지켜주는 요정일까? 아이의 노할아버지일까? 궁금하다... 가는 색연필로 섬세하게 색의 차이를 나타낸 그림이 인상적인 책이다. 여러가지 색연필을 사용해서 원하는 색을 나타냈으니 점묘법도 아니고 선묘법이라고 해야하나? 아이에게 눈높이를 맞춰주는 할아버지가 등장하는 또 한권의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할아버지는 손주를 위해 끈에 묶여 끌려(?) 다니신다.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