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공주에게 선물을 주어서 참 좋겠다. 부럽다. 항상 받는 것보다 베푸는 것이 많은 내 입장에서는 좀 부럽다. 한창 바쁜 시간에는 아이가 제 스스로 놀아주기를 바라지만 막상 아이가 놀러 나가고 없을 때나 학교에서 늦게 올때는 한층 더 기다려지게 되는 엄마의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금방 후회하고 보고 싶어 할 꺼면서... 공주가 뽀뽀 여왕님이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파스텔톤의 노란색이 참 예쁜 책이다. 흰색을 섞은 노란색이 예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름다운 색들과 그림들때문에 기분이 참말 참말 좋아지는 책이다. 일러스트에 가까운 그림이 세련되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