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나들이 - 솔거나라 전통문화 그림책 7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8
정승모 지음, 최민주 그림 / 보림 / 1995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도 대전 근교의 소도시에서는 오일장이 선다. 유성장은 4일, 9일, 양촌장은 2일, 7일 등등 시골 사람들에게나 시골장의 정취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일장날이 특별하게 생각된다. 특히 유성장이 서는 날이면 대전의 교통 상황은 훨씬 복잡해진다. 가끔 아이들을 데리고 가 보는 유성장이 옛날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복잡한 사람들 틈을 비집고 장구경을 다닐 때면 사람 사는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성남의 모란장이나 금산의 인삼장등 유명한 장을 아이들과 함께 가보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장에서 파는 묵국이나 국수를 꺼리낌없이 먹을 수 있는 아량도 키워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요즘 아이들은 병아리를 닭으로 키워 필요한 물건과 바꾼다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런 시절도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기에 좋은 책이다. 장에 무슨 가게들이 있는지 살펴볼 수도 있어서 좋다. 특히 펼치면 책4쪽 분량이 되는 큰 그림이 기억에 남는다. 장에 나온 많은 사람들을 보며 그린 분께 감사한 마음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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