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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무섭지 않아요 - 베텔스만 그림동화 10 ㅣ 베텔스만 그림동화 10
바네사 캐번 그림, 메리언 로즈 글, 강미라 옮김 / 대교출판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어려서부터 혼자 자는 습관을 들이는 서양 아이들은 침대 밑이 두려움의 장소이기도 하고 호기심의 장소이기도 한가 보다. 아이들 영화를 보면 침대 밑에서 별별 괴물들이 다 나올 때가 있더니 이 책에서는 용이 나온다. 뭉글뭉글 솜털같은 용이 귀엽기는 하다. 침대 위에서 자야하는 아이는 침대 밑이 무섭고 침대 밑에서 자야하는 용은 침대 위의 아이가 두렵다니... 서양 사람들이 큰 의미를 두는 용이 왜 하필이면 남의 방 침대 밑에 둥지를 틀었을꼬? 희한하네... 처음에는 남자 병정 혼자만 등장했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는 치마를 입은 여자 병정도 등장한 것이 좀 마음에 걸린다. 애초에 같이 등장하지... 분홍색, 보라색, 꽃무늬를 이용해서 그린 그림이 부드럽고 참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맥아리가 없는 이야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