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톨스토이 단편선 2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종현 그림 / 인디북(인디아이)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세 편의 이야기가 나온다. 바보 이반, 어떻게 작은 악마는 빵조각을 보상하였는가, 머슴 예멜리얀과 빈 북...두 편의 이야기에  악마가 등장한다.  톨스토이는 악마를 통해 인간의 선한 마음과 악한 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를 좋아한 것 같다. 바보 이반의 이야기가 이 책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좀 지루하다고 생각한 아이들이 뒷부분의 짧은 이야기 두 편을 놓칠까봐 좀 염려스럽다. 바보 이반의 이야기를 읽다 보니 어느 책에서 본 이야기가 생각나서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다. 누군가 친분이 있는 탈북 여자 어린이에게 물었다고 한다. 백설공주 이야기를 읽어 보고 백설공주가 되고 싶지 않냐고... 그랬더니 그 여자아이의 대답은 "백설공주가 되어서 무엇하게요?" 였다고 한다.  바보 이반의 나라에서 금화의 가치가 없던 것처럼 모든 것은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중요도가 결정되는 것 같다. 금화의 가치는 떨어지고 인간의 존엄성은 높은 나라... 그런 나라가 있었으면 좋겠다.  인간의 본성, 헛된 욕심을 잘 보여주고 있는 만화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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