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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일리아드 오디세이 6
호메로스 지음, 양승욱 옮김 / 삼성출판사 / 2003년 3월
평점 :
절판
오디세우스가 고향으로 돌아와 페넬로프와 텔레마코스를 힘들게 한 구혼자들을 응징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다른 책과 좀 다른 점이 있다면 구혼자들을 응징한 후 사건 수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오디세우스의 입장에서 보면 나쁜 놈들이지만 이타카의 귀족인 그들을 몰살시킨 후 희생자 가족의 화난 마음을 수습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사건 수습을 위해 잠시 궁을 떠난 오디세우스의 모습은 인간적이지만 결국 제우스와 아테네 여신의 도움으로 희생자 가족들의 입을 막았다는 것은 좀 씁쓸하다. 결국 신들의 도움을 받아서 죄를 무마시키다니... 이왕이면 모시는 그분(?)을 힘세고 높은 분으로 모셔야 할 듯!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많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오디세우스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거인의 눈을 멀게 하고 조롱을 한 오디세우스의 잘못도 잊으면 안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겸손! 정말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