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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방이 있으면 좋겠어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40
로렌 차일드 지음,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다양한 등장인물을 보며 영화 '나홀로 집에'의 한장면이 생각났다. 온 식구가 한마디씩만 말을 해도 엄청 시끄러웠을 그 상황.. 이 책에 나오는 가족들이 차분하게 함께 하는 시간은 '부엌의 화성인'을 볼 때가 전부인 것 같은데 이렇게 심란한 상황에서 어찌 사는지... 마시 언니랑 주인공의 대화 장면에 나와 있는 사진들이 우습다. 연예인 사진을 벽에 붙여 놓은 줄 알았는데 각자의 사연(?)이 다 있다. 주인공의 엄마가 덴마크 말로 말하는 "이거 되드트라트 아프예 알레삼멘" 나도 가끔은 이런 말을 할 때가 있다. 아마 대부분의 엄마들이 이런 생각을 해봤을 껄! 가족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이 좀 심란하게 느껴지는 산만한 책이다. 차분한 책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호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명랑 활발 쾌활한 책을 찾는다면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