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이라는 이름을 보고 잡은 책이다. 잘자요 달님이라는 책을 통해서 접한 적이 있는 이름이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염불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는 말이 있다. 뭐가 선이고 후인지 구분을 못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을 보며 그 말이 떠 올랐다. 모양이 어떻든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우든지 중요한 것은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것의 본연의 임무라는 것을 새삼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그림들도 좋고 글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뒷부분에 붙어있는 거울종이(?)에 얼굴을 비춰볼 때는 가까이 팍 대는 것이 얼굴이 훨씬 선명하고 예쁘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