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가족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7
전상국 지음 / 이가서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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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우리나라에는 엄청 많은 전쟁이 있었고 중국,일본,미군,소련등등 침략자이건 혐조자이건 힘을 가진 자들의 횡포를 고스란히 받아내야 했던 약한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가 느껴지는 책이라 숙연하게 읽었다. 6.25 전쟁이 났을 때 여고 졸업생이었던 우리 고모님의 친구들 중에도 미군의 아기를 낳은 분들도 있었다는 말을 들었기에 이 이야기가 더 마음에 와 닿는지도 모른다. 전쟁이 나면 항상 여자, 아이들이 제일 큰 피해를 입지 않나 싶다. 남자들도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입은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유독 여자, 어린이가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인간의 현실이 마음 아프다. 차라리 아베의 할머니가 며느리만 보내고 아베를 맡아 키웠더라면 좋았을 것을... 순간의 판단 착오가 너무 아픈 현실을 만들어 내어서 찹잡한 심정으로 결말을 읽었다. 제발 이제는 지구 어느 곳에서도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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