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소설 4
이광수 지음 / 꿈이있는집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가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거지로 결혼을 하려고 온갖 술수를 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보니 뭐든지 어거지로 되는 것은 없다, 순리를 따라서 살아야지... 그리고 맺어질 인연이라면 지금은 헤어져도 10,20년 지나도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안빈에 대한 석순옥의 좋은 마음이 결국 끝에서 이루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너무 힘들게 산 석순옥의 인생이 불쌍하고 딱하게 생각되어서 읽는 동안 내내 마음이 아팠다. 석순옥 하나만 보면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들인데 시댁 식구들때문에 곤란을 겪는 것을 보며 안빈의 아내에 대한 의리,믿음을 지키려다가 먼 길을 돌아가는 석순옥의 힘든 삶이 팔자땜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누르고 누르다 보면 뻥 터지는 것처럼 조선시대에 여자들을 너무 억압하고 인권을 무시해서 현대에서는 다시 여성상위시대가 된 것이 아닌가 싶어서 혼자 웃었다. 아이들이 읽더라도 "시집"이라는 이름아래 희생당한 그 시대 여성들의 인권을 아는데 도움이 될 법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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