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메리 셸리 지음, 크리스 몰드 그림, 서지영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6월
평점 :
절판


어릴 적에 AFKN에서 보았던 프랑켄 슈타인 영화때문에 나는 항상 프랑켄슈타인에 대해 왠지 모를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자다가 깨어서 살짝 쳐다본 TV에 나온  프랑켄슈타인과 박사가 만든 여자 인조인간의 밀랍인형같은 얼굴과 목에 그어져 있던 금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는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보다 더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사람인데 사람같지 않은 느낌이라고 말해도 될까? 인조인간을 만들어 내고 수습을 못하는 박사의 어리석은 모습과 박사의 헛된 꿈때문에 희생당한 가족, 사랑받고 싶다는 프랑켄슈타인의 소망을 보면서 생명을 창조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책임이 따르는 일인지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그림이 만화같아서 아이들에게 덜 공포스럽게 느껴질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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