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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의 민들레꽃 ㅣ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3
박완서 원작, 강웅승 그림 / 이가서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원작으로 읽으라고 했다면 5학년 딸아이가 살짝 빠져나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딸아이가 만화를 통해 이 책을 읽어 주어서 정말 고맙다. 원작을 돋보이게 해 주는 만화가 좋다. 사람들이 뛰어 내리는 모습, 아이들이 뛰어 내리는 모습을 밑에서 위로 쳐다보는 샷으로 그린 것이 인상에 남는다. 집값이 떨어질까봐 절절 매는 어른들의 모습도 재미있게 한심하게 잘 그려져 있다. 나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아이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잘 읽어주어서 고마운 책이다. 그리스로마신화가 만화책으로 20권 가까이 나올 때 속으로는 걱정을 많이 했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되는데... 돈낭비인데... 나는 그 만화책을 사지 않았지만 우리 아이들은 다른 좋은 책을 통해서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런 만화보다는 이런 만화책 한 권이 더 가치있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민들레가 죽고 싶은 사람도 살릴 수 있다는 것...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2007.07.18
중학교 1학년 교과서에 나옵니다. 방학 숙제로 독후감 써오기가 있어서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살이의 삭막함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