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네가 태어났단다 꼬마야 꼬마야 9
레이첼 이사도라 글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책의 뒷부분에 저자에 대한 설명을 읽어 보면 레이첼 이사도라는 전문무용수였다가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을 읽다 보면 아기들의 모습이 공중에 붕 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자궁 안의 양수 속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기들의 동작 하나하나가 무용 동작 같다. 전체적인 색상은 맑고 밝다는 느낌보다는 약간 번진듯한 뿌연 느낌을 준다. 환상적인 감정을 담아내고 싶었을까? 땅과 바다를 한 그림 속에 바다와 하늘을 한 그림 속에 담으려다 보니 붉은 색 계열과 파란 색 계열이 섞여 있어서 약간 혼란한 느낌을 준다. 그런 배경보다는 아이들 하나하나의 동작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천지창조와 아기의 탄생을 연결시켜 놓아서 생명이 소중함, 고귀함, 천지창조에 버금하는 한 생명의 탄생을 느낄 수 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에게 설명하기는 좀 어렵다. 책을 읽어주는 엄마와 아이의 공감을 한번 기대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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