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고양이가 많아서인지 쥐를 거의 볼 수가 없다. 아니면 땅 밑 하수구 배수관에 먹을 것이 많아서 쥐들이 땅 위로 안나오는 것인지... 징그럽고 무섭기까기 한 쥐지만 아이들은 동작이 잽싼 까만 눈의 쥐를 보면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그리 이쁘지도 않은 쥐를 이렇게까지 알아 볼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것이니 이해를 해야겠지... 강가의 낡은 방앗간에 사는 쥐가족을 통해 쥐의 습성이나 행동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쥐에 대한 설명도 괜찮고 그림도 괜찮은데 쥐가족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판으로 이동하는 그림속에 아기 쥐가 다섯마리 밖에 그려져 있지 않아서 눈에 좀 거슬렸다. 애들 보고도 찾아 보라고 했는데 애들도 찾다가 없으니까 "죽었나?" 라고 말한다. 분명히 뒷장에는 6마리 아기 쥐가 그려져 있다. 여섯 마리라고 했으면 여섯 마리를 꼭 그려야 하는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