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툭 그림책 보물창고 2
요쳅 빌콘 그림, 미샤 다미안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사랑하는 개 타룩을 죽인 늑대개에게 복수를 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해 툰드라 최고의 사냥꾼이 된 아톡... 결국 타룩의 복수를 하긴 했지만 모든 것이 텅 빈 세계만 느끼게 된 아톡의 이야기가 잔잔한 여운을 남겨준 책이다. 복수를 못 하면 평생 한으로 남고 복수를 하면 허무만 남는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란 말인지... 우리나라 전설의 고향이나 중국 영화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색다른 그림책으로 만나 봐서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차갑게 신경질적으로 느껴지는 가는 선들이 시선을 잡아끄는 그림이다. 에칭이라는 미술 용어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런 기법을 사용한 것일까? 사랑과 용서의 진정한 가치.... 뭐라 섣불리 단정지을 수는 없겠다. 하고자 하는 대로 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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