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다시보는 우리만화 (1950~1969)
한영주 지음 / 글논그림밭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어릴 적 생각이 떠올라서 순간 즐거웠다. 잠시 내가 성냥팔이 소녀가 되었었다. 성냥불 속에서 그리운 할머니를 만난 성냥팔이 소녀... 이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어릴 적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읽고 있는데 만화방 문을 열고 들어서시던 할머니의 얼굴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밥 때가 되어도 집에 오지 않는 손녀딸을 찾아 나서신 할머니.. 만화방에 잘 앉아 있는 손녀를 보는 순간 잘 있어준 손녀딸이 고맙기도 하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화방에 앉아 있는 손녀딸이 괘씸했었을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만화들을 그 때 만화방에서 읽었는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그 때 시절, 만화방에 다니던 시절이 생각나서 즐거웠던 책이다. 요즘 1318 중심의 문화를 벗어나 7080 문화에 대한 향수를 말하곤 하는데 7080에 끼지도 못하는 60세대인 나는 요즘 더더욱 옛날이 그립다. 아, 옛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