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에 관한 책은 차고 넘치는 것이라 특별할 것은 없는 책이었다. 그러나 그림만은 볼 만하다. 광대뼈를 강조하고 눈을 치켜 올려 그린 힘이 넘치고 강한 그림이 독특하다. 그림 보는 재미에 아는 이야기지만 책장이 휙휙 넘어간다. 어둡고 무거운 색채가 약간 무서운 느낌을 주긴 하지만 머리통이 큰 만화같은 그림만 보다가 이 책의 그림을 보니 굉장히 독특하게 느껴진다. 전쟁터의 무서움, 어두움이 느껴지는 그림이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