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내서 읽었다

화석 오래된 내 친구야 ㅣ 동아사이언스 생생탐사 시리즈 4
박정웅 지음 / 꿈소담이 / 2003년 9월

솔직히 나는 과학에는 별 관심이 없다. 과학책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은 욕심을 내서 읽어 보았다. 그 이유는 혹시 나중에 퀴즈 대회에 나갈 때를 대비해서다. 어른 눈높이에 맞춘 화석이나 지질 이야기를 내 생애에 다시는 손에 잡지 않을 것 같아서 큰 아이 뒤를 따라서 읽었다. 5학년인 딸아이는 겉표지에 있는 암모나이트 모양이 반짝이를 뿌려 놓고 꺼끌꺼끌하니  밖으로 퍼지는 원모양을 따라서 만져볼 수 있기에 호기심에 이 책을 골랐다가 읽게 된 책이다. 책값이 약간 비싸지만 많은 사진자료를 감안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이다. 아이들과 함께 찾아볼만한 화석 유적지들을 소개해 주고 있어서 감사했다. 내가 이 책에 소개된 곳을 다 가볼수는 없겠지만 여행을 가려고 할 때나 그 지방에 갈 일이 있으면 꼭 가볼 생각이다. 사진자료가 많아서 보는 재미가 만만치 않은 책이다. 10원짜리 동전의 소중함을 이 책에서 느낄 수 있다. 왜냐구요? 그건 책에 나와 있는 사진들을 보시면 알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