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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노래 부르며 ㅣ 동요 그림책 2
이원수 외 작사, 홍난파 외 작곡, 장흥을 그림 / 길벗어린이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동요와는 거리가 먼 요즘 아이들을 위한 동요 그림책일까? 구매력을 가지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그림책일까? 엄마들이 봤을 때는 옛날 생각도 나고 동요 들으며 동양화같이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그림들을 감상해서 좋겠지만 아이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꽃밭에서' 노래를 무지무지 싫어하는 나는 이 책을 보며 아버지에 대한 아련함, 서운함, 미안함,불쌍함을 느끼겠지만 요즘 아이들은 '아빠하고 나하고' 노래를 들으며 아빠를 추억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시대의 흐름이니만큼 거부할 수도 나쁘다고 할 수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은 아빠가 좋아하는 '이수영'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아빠를 기억할 지도 모르겠다. 6070세대를 겨냥한 그림책이라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