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싹이 자라는 숲 - 희망의 땅 비무장지대 1 희망의 땅 비무장지대 1
전영재 지음, 박재철 그림 / 마루벌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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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신문에서 38선을 그을 당시 미당국이 젊은 두 미군에게 우리나라 지도를 주고 선을 긋게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신중하게 검토해서 그은 선이 아니라 대충 나눠 보라고 높은 사람이 지시를 하자 그 지시를 받은 미군들이 금을 그었다니... 남의 나라 역사를 그렇게 지들 맘대로 결정해도 되는 것인지... 그 젊은 두 미군이 그은 선이 나중에 엄청난 이별과 슬픔을 가지고 온 분단의 선이 되었다는 것을 그당시 그 두 미군도 알지 못했다는 것을 보며 약소국의 슬픔이 느껴졌다. 이 글을 읽으며 차라리 그 때 비무장 지대를 더 넓게 잡았더라면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청정무구 지역, 평화지역이 더 넓어지는 것인데... 나중에 통일이 되면 제발 북한땅에는 남한처럼 땅투기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자라는 아이들이 비무장 지대의 의미나 소중함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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