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고 식당개 삼년이면 라면을 끓인다더니 마귀 할멈과 살던 뼈는 마술을 부릴 줄 안다. 희한하네... 아마 이런 뼈를 집으로 가지고 들어오면 귀신 붙었다고 어르신들 난리난다. 여우의 집으로 잡혀와 망연자실하게 앉아 있는 돼지의 모습이 진짜 웃기다. 왠만하면 죽을 때까지 모자는 쓰고 있지... 흰색이 섞인 연두색 표지, 연두색 속지, 예쁜 꽃그림들이 잔잔함을 주는 책이다. 이쁘다! 돼지는 안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