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 나라와 서쪽 나라의 화합을 상징하는 어머니의 의상에 주목해야 하는 책이다. 동쪽나라 군인들은 빨간 군복을 입고 서쪽나라 군인들은 파란 군복을 입었다. 공산주의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것처럼 색의 대비를 통해 이념의 차이를 더 선명하게 전하고 있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아들들은 빨간색과 파란색 옷을 입고 있지만 아들들의 여인들은 두가지 색상이 섞인 줄무늬 옷과 꽃무늬 옷을 입고 있다. 화합을 뜻하는 것이라면 보라색 옷으로 표현했어도 좋았을 텐데... 마지막 장면에서 어머니가 입은 숄이 보라색인 듯 하지만 선명한 색은 아니라 구분이 어렵다. 우리나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연상시키는 책이라 독특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