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 엄마와 함께 보는 세계의 미술 그림 보는 아이 3
브리기테 바움부쉬 기획·글, 이주헌 옮김 / 비룡소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나오는 여러가지 동물의 그림이나 조각,공예품을 보는 동안 즐거웠다. 금으로 만든 닭과 병아리도 있고, 옥을 깍아 만든 물소 모양도 보았다. 그런데 책을 다 읽은 후에도 맨 앞에서 본 아나사지족이 풀로 엮어 만든 작은 동물들이 기억에 남는다. 아나사지족은 약 700년 전 뉴멕시코와 아리조나 등지에 살았던 인디언이라고 한다. 자연 속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풀을 이용해서 동물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주었나 싶다. 자연 속에서 만든 것을 가지고 놀다가 잃어버리거나 싫증이 나서 버리더라도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풀... 풀로 만든 동물... 화려한 것보다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이를 먹을 수록 자연과 가까운 것이 좋아서일까? 화려하고 아름다움 것도 좋지만 소박하고 순수한 것이 인간의 본연에 가까운 것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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