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화가 램브란트... 유명한 화가라 그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구경하는 동안 즐거웠다. 게다가 중간 부분에 해부학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찌나 재미있던지... 해부학에도 일가견이 있었기에 그림을 더 잘 그렸을까? 단축법이라는 독특한 기법을 보여주는 그림들도 눈길을 확 잡아끈다. 어찌 보면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구도인데 굉장히 독특하게 흥미롭게 느껴졌다. 특히 안니발레 카라치가 단축법으로 그린 <예수의 시신>은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다.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의 시신에서 못을 빼냈는지 펜치처럼 생긴 도구와 대못이 그려져 있는데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성 싶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다보면 렘브란트가 그린 자신의 자화상이 나이별로 중간중간에 등장하는데 연결해서 보는 재미도 상당하다. 해부학이 그림에 미친 영향에 대한 책을 찾아서 읽어보아야 겠다.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나에게 큰 즐거움과 기쁨을 안겨준 책이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