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으로 조선 산천을 품은 정선 - 한국편 4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한국편 4
조정육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선이라는 화가는 어떤 말년을 보냈을까 궁금해서 뒷부분의 연보부터 보았다. 천재적인 화가로 인정받으며 안락한 생활을 했는지 외로웠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84세때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고 나와 있어서 기뻤다. 환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옛날에는 그림을 천시했다고 하니 천재라도 불행한 삶을 살았을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그가 쓰다 버린 붓을 쌓아 놓으면 무덤을 이룰 것이고, 80세가 넘어서도 두꺼운 안경을 몇 겹으로 쓰고 그림을 그렸다는 기록이 있다는 것을 보면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삶을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선이 그린 그림들 중 실제 장소의 사진과 그림을 대조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읽는 동안 마음을 뺐겼다. 경상북도 울진 군청이나 경상북도 영양 군청 공보과에서도 이런 사진을 준비해 놓은 것을 보면 정선의 그림이 진짜 유명하기는 한가 싶다. 담담하고 예쁘게 그려 놓은 우리나라 자연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진다. 사진 자료가 많아서 읽는 기쁨이 배가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