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정하섭님이 글을 쓰셨다고 해서 호감이 간 책이다. 그런데... 좀 약하다... 김홍도가 그림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경위, 아버지의 반대를 극복해 낸 것에 촛점이 맞추어서 있다. 김홍도의 일생 중 딱 한 부분만 집어서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그렇다면 김홍도의 일생의 여러 사건이나 고비들을 책으로 만들면 이런 책 10권 이상 나오겠네? 책의 겉표지를 넘기면 주인공 어린이가 어떻게 자기 꿈을 찾아서 세상에 빛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나는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나온 책이라고는 하지만 인생이 이렇게 쉽기만 할까? 이 책처럼 만든다면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이런 책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김현정은 가수가 되고 싶어서 집을 가출해서 대학로에서 벽보를 부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을 키워서 가수가 되었다는 것만으로 책 한권 나온다. 다른 이들에게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위인전도 아니고 성공 사례집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