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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한국신화 2
이근 지음 / 계림닷컴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자칫 아이들이 지루해 할수도 있는 우리나라 설화를 색색깔 콩알처럼 예쁘게 그려준 이근님께 감사드린다. 석탈해편에서 석탈해가 땅을 강제로 빼앗은 사람에게 미안함을 잊지 않고 관리로 등용했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정말 좋았다. 솔직히 말하면 꾀를 써서 좋은 땅을 빼앗았기에 발복하면 안되는 것인데 석탈해가 호공이 원한을 가지지 않게 해서 임금의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만일 호공이 나중에 등장하지 않았으면 아이들이 분명 궁금증을 가졌을 것이 분명하다. 집을 빼앗긴 사람은 어떻게 할까? 하고 말이다. 시작 부분에 등장하는 후한의 아홉 추장들의 다양한 모습부터 실망시키지 않더니 끝까지 실망시키지 않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