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숙년의 600년 서울 음식
김숙년 지음 / 동아일보사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태어나서 25년동안 서울에서 살다가 26살 1월에 대전으로 내려 왔다. 전라도 음식과 비슷한 충청도 요리를 먹으며 배우며 고생을 엄청 많이 했다. 양념을 적게 넣고 담백한 맛을 살리는 서울 음식에 비해 양념을 듬뿍듬뿍 넣는 충청도 요리를 먹으니 입맛에 맞지도 않고 내 식대로 음식을 만들었다가 시어머님께 맛 없다고 타박도 많이 받았었다.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손에 잡은 책이다. 그리운 서울 음식의 정취를 흠뻑 느끼고 싶어서 말이다. 고급스러운 요리, 평범한 요리, 약간은 특이한 요리가 골고루 적절히 섞여 있는 책이라 읽는 재미가 즐거웠다. 고풍스럽고 맛깔스럽다고 표현하면 맞을까? 그리운 서울 요리를 실컷 눈요기 할 수 있어서 읽는 동안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