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너무 너무 좋아
카와하라 마리코 지음, 박소현 옮김 / 가람문학사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개는 주인의 지위고하, 빈부를 따지지 않는다. 그저 자기 주인이기에 믿고 따르는 것이다. 사람에게 실망한 사람들이 개를 좋아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고, 그러기에 현대 사회는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야 할 정을 개에게 나눠주는 사람도 많다. 그래도 개가 아무리 예쁘고 사랑스럽고 믿음직해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개똥이 아무리 더러워도 흙으로 돌아가기에 더럽지 않고 정말 더러운 것은 흙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들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지금 지구상의 기상 이변도 흙으로 돌아갈 것들이 줄어들고 쓰레기만 넘쳐 나기에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개를 사랑하는 마음을 부드러운 언어로 표현한 책이지만 속에는 제법 깊은 뜻도 가지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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