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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와 떠나는 미술관 여행 - 마음으로 보는 예술 동화 1 ㅣ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9
비외른 소르틀란 글, 라르스 엘링 그림 | 박효상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미술가들에 대해 작품의 특징에 대해 잘 아는 아이들은 이 책을 무리없이 읽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읽을 때는 분명 재미없다는 생각을 할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삼촌도 미술관에서 작품을 설명해주고 화가의 일화를 설명해 주는 것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 주고 이 책에 나와 있는 작품들의 사진이라도 보여줄 수 있는 길잡이 있다면 100배, 200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정신 하나도 없다. 어른이나 아이나 마찬가지다. 볼 일이 급한 아이가 급한 마음에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처럼 진행이 빠른 느낌이 들어서 차분하게 견제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엄마나 아빠 또는 독서지도 선생님이 웬디 수녀님이 된 기분으로 아이들에게 명화백과 사전을 펴 놓고 등장하는 화가의 그림을 보여주며 한 템포씩 끊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혼자서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지 못하게 했다. 집에 있는 그림관련 책들을 옆에 놓고 내가 한 작가마다 템포를 늦추어 주었다. 자칫 하면 섣부른 판단이나 느낌이 들 수 있는 책이기에 좀 조심스러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