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와 토끼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32
안경환 그림, 안순혜 글 / 마루벌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토끼들이 지구의 불꽃놀이를 구경한다는 말에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 불꽃놀이가 그 불꽃놀이가 아니겠지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원래 의미의 불꽃놀이가 아니었다. 우주인의 말이 맞다. 사람들은 달에 가서도 니 땅, 내 땅 찾고 세금을 메기고 구역을 나눌 것이다. 맞다. 어딜 가면 안 그럴까? 토끼들이라도 지금처럼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라고 토끼의 존재를 말하지 않은 우주인의 마음, 백번 이해하고도 남는다. 스크래치 기법으로 그린 듯한 그림이 선명한 느낌을 주지는 않지만 사진으로 본 달의 모습과는 좀 다른 느낌을 주어서 좋다. 특히 지구의 불꽃 놀이를 뜻하는 그림은 표현하는 것이 잘 나타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선명하게 다 알고 있는 달의 모습을 잠시 있고 이 책에 사는 토끼들의 존재를 믿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