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 2
강제규 원작, 송신영 글, 이근 그림 / 능인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사람이 일을 하다가 보면 초심을 잊는 경우가 있다. 모든 일이라는 것이 뜻한 바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초심을 잃고 잘못된 결과를 보며 주변 사람들을 원망하고 상황을 원망하게 된다. 자기 잘못을 탓하는 경우는 맨 나중이다.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는 이념도 있었고 명분도 있었을 테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뭐가 선이고 뭐가 후인지 구분이 안되면서 살기 위해서 죽이는 것인지 죽이기 위해서 죽이는 것인지 의미와 목적을 상실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이 불쌍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책을 보며 동생을 집에 보내기 위한 형의 애틋한 마음에서 시작된 일들이 허무하게 끝나서 마음이 아팠다. 모든 일을 순리에 따른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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