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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코와 황금날개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45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낼 모레면 나이 마흔인 나는 아직도 비상을 꿈꾼다. 더 좋은 내가 되기 위해... 그러나 현실은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는다. 나도 날개를 얻어서 훨훨 날고 싶은데... 현실에서는 노력하지 않고는 날개를 얻을 수 없어서 힘들다. 어렵게 얻은 날개, 그러나 남보다 더 좋은 것을 가졌기에 환영받지 못한다.... 어쩜 그렇게 사람이나 새나 새대가리인지... 자기가 가진 것이 남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알고 하나씩 나누어주는 티코를 보며 법정 스님도 생각났고, 행복한 왕자도 생각났고, 아낌없이 주는 나무도 생각났다. 티코가 좀 유명해진다면 행복한 왕자의 뒤를 이어 유명한 주인공이 될 성 싶다. 하나를 버리면 또 다른 하나를 얻는 것... 세상 사는 진리인가 싶다. 티코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자원봉사나 기부문화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