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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미의 꿈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51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51
레오 리오니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마루벌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진작 큰바위 얼굴을 마음 속에 품고 살았다면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아이들 교육서에 보면 우상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우상과 같이 되고 싶고 닮고 싶어하는 마음에 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한다고 한다. 그 우상이 서태지면 어떻고, 소지섭이면 어떻고 문대성이면 어떨까? 아이들 꿈은 계속 바뀌기 때문에 우상이 계속 바뀌어도 괜찮다고 한다. 어떤 음악이 나오든 그 음악에 맞춰 춤을 척척 추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내 딸은 4년이 지난 지금도 그 꿈이 지속되고 있다, 춤도 잘 추는 사람, 직업이 확실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경찰대학에 가고 싶다고 공부도 열심히 한다. 신화의 전진이 은퇴하고 재즈댄스 학원을 차리겠다는 말을 듣고 전진이 하는 학원에 다니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다. 내 딸의 꿈이 바뀔까봐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진의 꿈의 바뀔까봐 걱정이 된다. 하루를 살아도 아름답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사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지금 현재도 학생의 신분으로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딸아이를 보며 그리미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일찍부터 주관이 뚜렷한 아이도 있고 아직까지 주관이 생기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조금 참고 기다려준다면 분명히 좋은 꿈을 가질 것이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믿는다. 항상 부모가 문제지 아이들이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그리미를 키워내기 위해 우리 부모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