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아버지 - 전2권 세트
김정현 지음, 이원희 그림 / 자음과모음 / 2003년 1월
평점 :
품절


원작의 느낌을 충실히 살려주지 못해서 좀 아쉽다.  자식들에게 일일이 말하지는 않았어도 아버지의 자식사랑이 새록새록 느껴지는 책이었는데  딸이 입학시험에 떨어질까봐 35가 넘는 숫자는 기피했다는 것이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처럼 나와서 좀 서운했다. 전체적으로 아버지와 가족들간의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는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간의 우정이 돋보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의 죽음을 가장 마음 아파하는 것도 아버지의 친구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간의 화해보다 친구간의 우정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기에 원작의 의도를 충실히 전하지는 못한 것 같다.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하지 않은 내용도 원작에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것도 감안해서 작품을 구상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