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로 배우는 세계의 문화 2
배원준 지음, 이승민 그림 / 가교(가교출판)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보는 순간 나는 너무 기뻤다. 옛날에 500원짜리 지폐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내 말을 믿지 못하는 남편에게 증거를 들이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거북선이 그려져 있어서 정주영 회장이 영국에 가서 조선소 세울 돈을 빌릴 때 증거로 제시했다는 500원짜리 지폐... 내 기억력에 감사하고 내 주장의 근거가 나와 있는 이 책에 감사했다. 각국의 화폐들에 나와 있는 인물들, 화폐의 모습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외국 지폐에 여성이 많이 나와 있는 것을 보며 우리나라에서 여성 위인을 화폐에 넣자 말자 말하는 것이 씁쓸하게 느껴졌다. 진작에 넣었어야 하는 것인데... 캐나다 화폐에 미국 국기가 들어가 있다는 것을 보고 캐나다 사람들이 이해되질 않았다. 아무리 작은 그림이지만 진작에 고쳤어야 하지 않나 싶어서 말이다. 항상 캐나다는 미국과는 별개라고 열심히 주장한다고 하더니만 정작 중요한 곳에서는 그러고 내버려두다니... 아이들에게 세계 여러나라의 화폐도 보여줄 수 있고 그 나라에 대한 상식도 넓힐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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