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놓고 먹어도 살 안 쪄요 - 방송가의 소문난 맛, 탤런트 김수미의 건강식탁 이야기
김수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 좋아했던 음식들과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아지는 음식들에는 차이가 있다. 자꾸 어렸을 때 먹었던 맛을 기억해서 찾게 되고, 먹었을 때 속이 편한 음식을 찾게 된다. 아무리 맛이 있는 음식도 속에 부담이 될 것 같으면 자제를 하게 된다. 젊었을 때는 라면 한개 반도 먹었고, 라면에 밥 말아 먹는 것은 기본이었는데 나이가 드니 라면 국물이 먹고 싶어서 끓였으면 국수는 버리는 자제력도 생겼다. 이 책을 보는 동안 눈도 마음도 입도 즐거웠다. 이 책에 나오는 음식들을 실제로 먹는 것도 아닌데 먹었던 기억들이 되살아나 입맛을 다셨기 때문이다. 시금치 나물도 세 가지로 무쳐 놓은 사진을 보고 김수미님이 참 고맙게 생각되었고, 음식 솜씨가 좋은 김수미님을 부러워하는 마음도 생겼다. 한번쯤은 먹어 보고 싶은 음식들이 정갈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